[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수산당국이 비대면 시장을 활성화하고 있는 중화권 입맛을 노리기 위해 ‘마라 어묵찜’ 등 다양한 수출 전략을 펼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중화권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음식 촬영장형 온라인 전시장(쇼룸)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쇼룸은 제품을 전시해 구매자에게 소개하고 판매상담을 진행하는 사업을 말한다.
당초 수산물 수출 기업들은 현지 구매자를 초청해 수산식품을 시식?요리하고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체험형 전시장을 기획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전시장으로 변경했다.
쇼룸에서는 우리나라 김, 어묵, 참치, 고등어, 갈치 등 수산식품 9종을 전시?홍보한다.
해양수산부가 오는 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중화권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음식 촬영장형 온라인 전시장(쇼룸)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푸드 스튜디오 쇼룸 촬영 장면. 사진/해양수산부
중국 내 유명인인 왕홍의 실시간 요리방송, 한식 요리사의 요리교실 등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한다.
특히 우리나라 수산식품을 활용해 만든 마라 콩나물 어묵찜, 김자반 량피(凉皮), 참치 마파두부 덮밥 등 다양한 퓨전 중식요리법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아울러 샤오홍수(Xiaohongshu), 위챗(Wechat), 타오바오(Taobao) 등 중국 온라인 전자상거래 누리집과 연동한 마케팅에도 주력한다.
이 쇼룸 ‘www.kseafoodshowroom.com’으로 접속하거나 중화권 전자상거래 누리집인 ‘샤오홍수(www.xiaohongsu.com)’를 통해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위챗에 한국 수산식품 전용 사업자 계정을 개설해 원격 방식의 현지 구매자 수출 상담을 지원한다.
김성희 해수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마케팅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번 온라인 전시장(쇼룸) 마케팅과 같이, 우리 수산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의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