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플러스로 전환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코로나사태가 더 어렵게 전개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K 방역과 경제방역으로 경제회복에 디딤돌이 된 만큼 최소한 역성장은 막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해 'K 바이오'를 기회요인으로 키울 수 있도록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을 내년까지 조성키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하반기에 반드시 순성장 전환을 이뤄내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상반기에 발표한 대책이 현장에서 체감적으로 실지원되고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예방과 대응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발표할 한국판 뉴딜과 민간투자를 유도할 생산적 투자프로젝트, 비대면산업 집중육성 등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몇 가지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1분기 중 크게 위축됐던 내수 부문이 소매판매, 서비스업 생산 모두 4~5월 2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특히 소매판매의 경우 5월에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제심리도 악화세를 멈추고 개선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CSI)와 경제심리지수(ESI) 모두 5~6월 2개월째 상승세다. 다만 수출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6월에는 4~5월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날 코로나19 사태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는 바이오산업의 혁신방안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글로벌 전염병 사태가 바이오산업 측면에서는 '성장의 기회 요인'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생명연구자원 빅데이터 구축전략으로 부처·사업·연구자별로 흩어져 있는 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통합·수집·제공하는 플랫폼인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을 내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