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네이버를 운영하는
NHN(035420)이 남아공 월드컵 중계권을 가진 SBS와 인터넷 생중계 계약을 맺으면서 중계권료로 18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네이버는 SBS측에게 남아공 월드컵 생중계권과 광고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영상 재가공권을 요구했다.
이에 SBS측이 24억원이라는 높은 액수를 제시하자 네이버는 난색을 표했고, 결국 생중계권만 얻는 조건으로 다음과 비슷한 수준인 18억원에 계약을 타결지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월드컵 시작 후에도 네이버가 영상을 변환할 수 있는 권리인 영상 재가공권을 취득하는 데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컴즈(066270)는 SBS의 무리한 금액 요구로 월드컵 중계를 포기했다고 밝혔으나, 12일 현재까지도 협상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BS가 SK컴즈에 제시한 금액은 9억원 내외인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