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4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분기 수준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현 주가 수준에서는 비중확대 관점 접근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9000원은 유지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8.3% 증가한 6조360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수준인 773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출하량 및 가격 전망의 하향조정으로 인해 기존 전망치인 매출액 6조4800억원 및 영업이익 9220억원에서 하향조정된 수치"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상반기 기대 이하 판매에 따른 재고조정에 이어, 유로 환율 급락으로 인한 유럽의 재고조정이 예상돼 2분기 출하량은 예상에 못미치는 한자릿수 후반 대의 증가에 그칠 것"이라며 "재고조정으로 LCD 수급이 소폭의 공급과잉으로 전환되면서 LCD 가격도 한자릿수 초중반대의 하락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세트·유통채널의 재고조정이 6~7월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단기 실적 모멘텀은 약화될 것"이라면서도 "현 주가 수준에서는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낮다"며 "3분기 중반부터 성수기를 대비한 세트/채널의 재고축적에 힘입어 LCD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