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앞둔 게임 업계…신작 출시·대규모 업데이트 경쟁

입력 : 2020-07-08 오후 3:11:35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게임업계가 여름방학을 성수기를 앞두고 늘어나는 청소년 이용자를 잡기 위해 신작 출시와 대규모 업데이트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최근 출시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애니팡4 등도  인기를 유지하고 있어 여름방학 모바일 게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8일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사진/게볼루션 갈무리
 
8일 모바일 앱마켓 순위 분석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마구마구2020 모바일',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신작 게임이 출시 하루 만에 인기 순위 상위권에 안착했다. 
 
넷마블의 '마구마구2020 모바일' 이미지. 사진/넷마블
 
넷마블의 신작 야구 게임 마구마구2020 모바일은 출시 하루 앞둔 지난 7일부터 진행된 사전 다운로드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으며, 구글플레이에서는 인기차트 급상승 분야 1위를 기록했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 이미지. 사진/그라비티
 
지난 7일 출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모두 인기 순위 2위에 올랐다. 약 150만명이 사전예약에 참석한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출시 직후 사용자가 몰리며 로그인 지연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오는 15일 출시를 앞둔 넥슨의 ‘바람의나라: 연’. 사진/넥슨
 
넥슨은 오는 15일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을 선보인다. 바람의나라 :연은 지난달 17일부터 실시한 사전등록에서 열흘 만에 100만명 이상을 모으며 높은 기대감을 증명했다. 베스파는 오는 28일 출시를 목표로 자회사인 하이브를 통해 모바일 캐주얼 게임 '어그레츠코 : 월급쟁이의 역습'을 준비하고 있다. 올여름 출시 예정인 컴투스의 전략 RPG(역할수행게임) '히어로즈워: 카운터어택'과 네오위즈의 방치형 게임 '기타소녀'도 이날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리니지M이 8일 3주년을 기념하며 다섯 번째 에피소드 ‘타이탄’을 업데이트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신작을 출시하지 않는 곳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리니지2M'의 대규모 업데이트 '크로니클Ⅲ 풍요의 시대 에피소드2'를 실시하고 두 번째 월드 던전인 오만의 탑을 공개했다. 리니지2M은 8월 중으로 에피소드3를 업데이트해 공성전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리니지 시리즈인 '리니지M'도 이날 3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다섯 번째 에피소트 '타이탄'과 함께 리니지M의 다섯 번째 오리지널 직업인 '광전사'를 도입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에서 신규 클래스 '하사신'을, '섀도우 아레나'에서는 신규 영웅 '란'을 추가했고, 스마일게이트 RPG는  '로스트아크'에서 여름 축제 콘텐츠인 워터풀 아일랜드를 업데이트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애니팡4 등 최근 출시된 인기 게임이 인기 순위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여름방학을 노린 신작이 줄이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유저를 끌어모으기 위한 회사들의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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