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테마)4대강株 강세..李대통령, 의지 재확인

입력 : 2010-06-14 오전 11:19:49
[뉴스토마토 강진규. 허준식 기자] 강> 월드컵 분위기가 증시로 올라탔을까요? 주식시장에도 붉은 물결입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받아 단숨에 17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고 상승종목이 3배 가량 많습니다.
 
테마주 가운데선 월드컵 수혜주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아침 이명박 대통령이 지방선거 이후 첫 라디오연설에서 4대강 사업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관련주들이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허 기자, 이 대통령 연설의 요지를 다시 한번 살펴보자고.
 
허> 이 대톨령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세종시와 4대강 사업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내놨습니다.
 
먼저 세종시에 대해서는 "세종시 수정안 등의 정책적 사안이 정치적으로 변해 국론 분열이 지속되고 지역적 균열이 심해지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한뒤 "(관련)기업들도 더이상 기다리게 할 수 없다"며 국회를 통한 결정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4대강 사업은 지속적인 추진을 강조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지금도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정부의 소통과 설득이 부족한 것을 겸허히 받아들여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 결국 세종시 문제는 국회를 따라 민의를 수렴하겠다는 것으로 수정안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수도 있고, 4대강 사업은 소통과 설득을에 나서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보이네.
 
오늘 관련주들 흐름은 어때?
 
허> 4대강 관련 토목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이화공영(001840), 특수건설(026150), 삼호개발(010960), 홈센타(060560), 울트라건설(004320) 등이 10% 남짓 오르는 등, 일제히 급등셉니다.
 
강> 이들 관련주들은 4대강사업과 관련해 얼마나 영향을 받을수도 있을까? 토목관련 사업은 어느정도야?
 
허> 이화공영 매출을 보면 지난해 건축비중이 90% 토목이 9% 였습니다. 영업이익은 4억원정도였고요. 상대적으로 토목 비중이 적은 기업입니다.
 
 
삼호개발은 토목공사가 95%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지난해 영업이익은 117억원 정도로 좋았습니다.
 
특수건설은 토목비중이 86%로 지난해 영업이익은 23억원 정도였습니다.
 
울트라건설도 토목 비중이 높아요. 52% 정도로 지난해 영업이익은 122억원 이었습니다.
 
그밖에 관련주로는 삼목정공(018310)이 있는데 알루미늄폼이 65%,갱폼이 26% 판넬폼이 4% 인데 NI스틸(008260)과 연관 지어서 건설자재로 봐야할것같고요. 홈센타는 방수와 설비기자재관련주로 분류가 될 것 같습니다.
 
강> 4대강 테마주의 강세는 당연해 보이는데 세종시 관련주들도 안 빠지네.
 
유라테크(048430), 프럼파스트(035200), 영보화학(014440)도 시장수익률 정도의 흐름은 보이고 있으니 말야. 이유가 뭐야? 의미가 있을까?
 
허> 세종시 주변에 부동산 등 자산을 보유한 종목들인데요. 일단 국회 표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주가 흐름도 시장 흐름 정도이고요.
 
강> 오늘 4대강 테마주의 강세로 건설업종이 상승률 상위를 기록하고 있고, 특히 테마주들이 많은 코스닥 건설업종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중입니다.
 
당분간 정치권의 주요 이슈로 부각되면서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동안 건설주 낙폭이 컸다는 점에서 일단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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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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