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박장데소’에서 트바로티 김호중과 박나래가 데이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며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박장데소’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2.9%, 4.5%, 2049 타겟 시청률 1.9%를 기록하며 2주 연속 뜨거운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날 김호중은 박나래와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박나래는 김호중에게 ‘인왕산 호랑이’가 떠오른다며 왕호를, 호중은 박나래에게 박그로라는 애칭을 붙여주며 친근함을 과시했다. 박나래가 준비한 데이트 코스는 ‘플러스 마이너스 데이트’였다. 바쁜 스케줄로 일상이 힘든 김호중을 위해 기력은 충전하고, 더위와 스트레스는 날려준다는 것.
박나래는 계곡까지 편안하게 차를 타고 갈 거라고 자신만만했지만, 입구부터 차가 막힌 탓에 둘은 차에서 내려서 땡볕에 걸을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장도연은 “박 코스의 미래같다”며 견제해 웃음을 안겨줬다.
박나래는 계곡을 바라보는 식당에서 김호중을 위한 보양식을 준비해 시선을 끌었다. 고추장삼겹살에 한방 백숙, 얼음 막걸리까지 준비한 나래표 수라상에 김호중은 “나 왕이 된 것 같아요”라면서 감동했다. 그는 “나 집에 못 간드아~”며 시종일관 폭발적인 성량의 노래로 화답하는가 하면, 군침 자극하는 ‘닭발골쇼’를 선보이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를 지켜보던 박아인은 "나래 씨를 만나러 온 게 아니라 닭다리를 만나러 온 것 같다"라고 하자 장도연은 "지금 닭이랑 데이트하고 있다"라고 언급해 웃음 바다가 되었다. 또 나래가 장가이드랑 오전 데이트는 어땠냐 질문에는 호중이 “장가가 누구예요?”라며 천연덕스럽게 대답해 도연을 흥분시키기도 했다.
다음 코스로는 계곡 데이트가 이어졌다. 시원한 계곡 물에 발을 담근 김호중은 “여기가 무릉도원이다”라며 감탄하며, ‘계곡 라이브’로 귀 호강을 시켜주었다. 호중은 독일 유학시절 "따로 연습실이 없어서 실제로 냇가 같은 곳에서 노래 연습을 많이 했다. 그때 그 느낌이 생각난다”며 추억을 떠올렸다.
이에 박나래가 성악에서 트로트로 바꾼 이유를 묻자 호중은 “성악을 하면서도 대중적인 가수가 되고 싶기도 했다”며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롤 모델은 “최백호 선생님”이라며 ‘낭만에 대하여’를 트로트 버전으로 맛깔나게 불러 눈길을 끌었다.
데이트를 마친 후 호중은 “그동안 데이트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다. 데이트하면 밥 먹고 카페가고 그게 다 인 줄 알았는데, 생각만 조금 바꾸면 이렇게 멋진 하루를 보낼 수 있구나라는 걸 알았다”고 소감을 밝혀 가이드 박나래, 장도연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이 장면은 이날 5.9%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어 호중은 ‘무조건’ 노래를 개사해 ‘무조건 박장데소야’ 노래를 부르며 오늘 데이트의 최종 선택을 했다. 결과는 박나래의 3연승으로 돌아가 장도연은 충격의 3연패를 맛보게 되었다.
다음주에는 짠희 임원희가 데이트 의뢰인으로 출연할 것이 예고돼 과연 어떤 색다른 데이트가 펼쳐질지 기대감을 안겨주었다. SBS ‘박장데소’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박장데소. 사진/S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