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미래 유망산업 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4년간 ‘혁신형 강소기업’에 대한 900억원 투입을 단행한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 자율주행 등 4차 산업 혁명 관련 디지털 전환의 기술 혁신이 중점 과제다.
16일 정부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적 기업 연구소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48개 중소·중견기업을 선정, 4년간 총 900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우수기업연구소(ATC) 육성사업으로 이날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ATC지정서와 현판 수여를 진행했다.
ATC 육성사업은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의 연구개발(R&D) 역량을 향상시켜 산업혁신의 핵심주체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48개 중소·중견 기업 연구소에 기업당 매년 약 5억원씩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R&D분야는 총 48개 지원과제 중 70.8%(34개)가 디지털전환 분야에 해당했다. 이 중 AI·빅데이터와 소·부·장이 각각 31.3%(15건), 31.3%(11건)에 달한다. 바이오헬스는 16.7%(8건)다.
분야별로 보면 전기·수소 자동차 분야는 도장 엔지니어링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도장로봇 시스템 패키지, 광대역 레이더기반 자동주차용 고해상도 공간탐지 센서 등을 연구한다.
자율주행차 분야는 차로수준 전역경로생성 가능 실시간 내비게이션 기술, 딥러닝 기반 자율주행차 시뮬레이션 검증 플랫폼 등을 개발한다.
스마트 의료기기 분야는 유해파장광 차단 및 눈부심방지 자가조절 인공홍채형 소프트 콘택트렌즈 등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맞춤형 바이오 진단 치료, 3D 프린팅 등 총 25개 전략 분야의 연구를 진행한다.
정부는 올해 선정된 48개 기업을 비롯해 2023년까지 총 225개 혁신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미래 유망산업 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48개 혁신 중소·중견 기업 연구소에 4년간 900억원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16일 오전 울산 북구 울산테크노파크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승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