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경제에 대해 고용 감소폭이 축소되고 내수관련 지표의 개선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 등으로 수출 및 생산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으로 분석했다.
17일 기획재정부는 '7월 최근 경제동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최근 우리경제에 대해 고용 감소폭이 축소되고 내수관련 지표의 개선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 등으로 수출 및 생산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으로 분석했다. 사진/뉴시스
먼저 5월 산업활동 주요지표는 전월대비로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증가했지만 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감소했다. 생산은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보다 2.3% 증가했지만 광공업 생산이 전월비 6.7% 감소하며 전산업 생산이 같은기간 1.2% 줄어든 것이다. 지출은 소매판매가 1개월 전보다 4.6% 증가했지만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5.9%, 4.3% 줄어들었다.
6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0.9% 감소했는데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 조업일수 증가 등 영향으로 감소폭은 축소됐다. 소비심리와 기업심리 또한 모두 상승세다. 기재부 관계자는 "6월 소매판매의 경우 국산 승용차 판매 증가, 소비심리 개선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할인점 매출액 감소와 방한 중국인관광객수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고용은 취업자 감소세를 지속했다. 6월 취업자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1년 전보다 35만2000명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축산물 가격이 상승하며 전년동월대비 0.0% 보합,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0.6%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외적으로는 금융시장이 안정적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실물지표 개선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주요국간 갈등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내수개선 흐름을 확실한 경기반등 모멘텀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주요과제 이행 및 3차 추경예산의 신속한 집행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한국판 뉴딜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선도형 경제기반 구축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