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의료와 IT 부문을 합친 '로봇 의사' 등 융합 진로 온라인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제4차 산업혁명 같은 미래산업 시대에 자기주도적으로 진로설계하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다.
시교육청은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꿈넘꿈 진로 특강 및 진로콘서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문 직업인과 청소년이 만나는 형식으로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한 '꿈넘꿈' 행사는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기존의 대면집합 행사가 아닌 온라인 실시간 플랫폼을 활용한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전문가의 온라인 실시간 강연을 듣고 참여 학생들과 강연자가 쌍방향 원격 질의응답 시간을 보낸다.
또 2개 이상의 전문 분야가 융합된 직종의 전문가를 초빙해 특강 및 진로 콘서트를 마련한다.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산업 사회를 준비하는 학생에게 다차원적인 진로를 준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세부적으로는 예술·디자인, 방송·웹콘텐츠, 법률·안전·정보통신, 보건·의료, 환경·공학 등이다.
다음달 6일부터 총 4차례 진행되는 진로 특강의 주제는 △‘예술감성으로 웹을 지배하자! 1인 웹콘텐츠로 내 회사를?’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되자? 과학수사로 범죄를 내 손안에!’ △‘인공지능의 날개를 달자! 로봇 의사와 인간 의사 중 당신의 선택은?’ △‘지속가능한 삶, 우리의 미래를 만들자! 더 좋은 환경을 위한 꿈과 도전!’ 등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는 특정 직업 철학과 사회적 의미가 진로 선택 동기가 될 수 있을지 여부를 점검하려는 취지"라며 "간접적으로 코로나19로 중요해진 '언택트' 분야로 얼마든지 확대할 수 있는 부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10월 진로탐색, 직업세계 이해, 진로설계 등 종합적인 진로체험 지원을 위해 '온라인 서울진로직업박람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1개월 동안 가상공간에서 진로 경험할 기회를 주고, 나흘간 특강과 상담을 진행한다.
지난해 7월18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중구 성동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린 '2019 꿈넘꿈 진로 특강 및 진로콘서트'에 참석해 학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