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2020년 상반기, SBS 드라마가 평균 가구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상반기 지상파 3사 및 tvN, JTBC에서 방송한 드라마 시청률(4부작 이하 단막극, 50부작 이상 연속극 제외, 수도권 기준)을 분석한 결과 SBS는 평균 가구 시청률 11.6%를 기록, 10% 벽을 돌파하며 전 채널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JTBC가 8.2%로 그 뒤를 이었고, tvN 5.5%, MBC 4.3%, KBS 3.7% 순서로 나타났다.
화제성과 채널 경쟁력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4.8%를 기록한 SBS드라마가 1위를 차지했다. JTBC가 3.8%, tvN이 3.1%로 뒤를 이었고, MBC가 1.7%, KBS가 1.1%를 기록했다. 또한 타 방송사들이 1~2개의 히트작에 의존한 반면, SBS는 상반기에 방송한 7개 드라마 중 5개를 Top10에, 그리고 7개 전부를 Top15에 진입시키는 등 ‘믿고 보는’ 드라마 채널 임을 여실히 입증했다.
SBS드라마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먼저 하반기 최고 기대작 ‘앨리스’가 ‘편의점 샛별이’를 이어 SBS 금토드라마로 방송된다. 김희선과 주원의 만남만으로 큰 화제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앨리스’는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의 마법 같은 시간여행을 그린 휴먼 SF 드라마다.
또한, 스물 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 박은빈, 김민재 주연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8월 31일, SBS 월화드라마로 돌아온다. 가을의 초입에서 시청자들을 클래식 로맨스의 세계로 끌어당길 독보적 감성의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이어서 ‘날아라 개천용’, ‘펜트하우스’가 출격을 기다린다. 하반기 SBS 금토드라마로 편성이 확정된 ’날아라 개천용’에는 권상우, 배성우, 두 명품 배우가 캐스팅 돼 ‘역대급 콤비’의 탄생을 예고한다.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로, ‘미스 함무라비’, ‘보좌관’ 시리즈를 통해 깊이 있는 연출력을 선보인 곽정환 감독과 박상규 작가가 집필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내의 유혹’, ‘황후의 품격’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의 차기작 ‘펜트하우스’는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인생을 걸고 질주하는 한 여자의 욕망과 모성, 부동산 성공 신화를 그린 드라마로 또 한번의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하반기 편성 예정으로 ‘황후의 품격’에서 김 작가와 호흡을 맞춘 주동민 PD가 연출을 담당한다.
2020년 상반기 SBS 드라마. 사진/S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