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채권 투자규모가 5년 내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로화 채권을 매도하고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와 상품 통화 관련 채권 등 비유로자산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14일 일본 재무성은 일본 투자자들이 지난 달 4주간(5월 10일~6월 5일) 4조1080억엔(450억 달러)의 해외 채권을 순매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5년 4월~5월 간 기록했던 매입량 이후 최대규모다.
반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유로화 채권 순매도 규모는 2조3000억엔에 달했다.
카메론 우메츠 미즈호 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일본 투자자들은 뚜렷한 추세매매를 보이고 있다"며, "유럽 채권을 매도하고 달러 표시 채권을 매입하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달러, 상품통화 채권에 대한 선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 채권 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로 인해 달러와 상품통화는 유로대비 꾸준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