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테마)비철금속株, 구리값 상승에 강세

입력 : 2010-06-15 오전 11:11:39
[뉴스토마토 강진규.허준식 기자] 강> 오늘 증시는 어제에 이어 1700선을 앞두고 저항을 받고 있습니다.
 
양대 시장 모두 보합권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틀동안 3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던 외국인도 숨고르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이 가운데 오늘 눈길을 끄는 테마가 비철금속 원자재관련준데요, 관련 종목들과 상승 이유 등을 살펴봅니다.
 
허 기자 오랜만에 비철금속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네. 지난 4월 이후 두달만인데, 모멘텀부터 살펴보자구
 
허> 특히 오늘은 비철금속 가운데서도 구리 관련종목이 강셉니다. 구리값이 급등했기 때문인데요.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이 2.8% 올랐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도 구리 7월물 가격이 3% 오르는 등 강세였습니다.
 
구리 수요 강세는 거래소 재고량 흐름에서도 목격되고 있는데 지난주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구리 재고량은 9% 감소한 14만톤, LME 구리 재고는 1.2% 감소한 46만5000톤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날도 구리 재고는 1825톤이 추가로 감소해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강> 구리값 뿐만 아니라 니켈 LME 현물과 3개월물 값도 2% 넘게 올랐고, 아연값도 1%대 오르는 등 원자재값이 전반적으로 크게 올랐지.
 
원자재값은 지난 4월까지 급등했는데 당시 니켈값이 1년전보다 160%, 구리값 90%, 알루미늄값도 70% 이상 급등했었는데 이후 특히 지난달까지 유럽발 경제불안과 이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으로 급락하다 최근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네.
 
허> 그렇습니다. 원자재 관련주들은 가격 영향을 크게 받아 지난 4월에도 원자재값 급등에 따른 괴리가 반영되게 크게 올랐었죠.
 
강> 관련종목들이 어떤 종목들이 있는지 살펴봐야지. 어떤 종목들을 볼까?
 
허> 구리와 관련해 이구산업(025820), 대창(012800), 서원(021050)을 꼽아 볼 수 있겠구요, 이밖에 비철금속 테마로 대양금속(009190), 황금에스티(032560) 등을 보겠습니다.
 
이구산업은 국내 동판 2위 업체고, 대창은 국내 황동봉 1위 업체입니다.
 
서원은 합금소재 제조업체이면서, 대창의 대주주로 구리와 관련이 있습니다.
 
오늘 이들 구리 관련 종목이 특히 강셉니다.
 
강> 그러게 대양금속은 보합선인데 대양금속(009190)은 스테인리스 강판 제조업체로 구리와는 연관성이 크지 않아 덜오르고 있는걸로 보이네. 원자재주는 원자재값에 영향을 크게 받는 모습인데, 관련 기업들 좀 더 자세히 살펴봐야지.
 
허> 이구산업은 지난해 영업이익 54억원, 순이익 30억원을 기록했고, 올 1분기에는 영업이익 16억원, 순이익 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기동이나 아연을 주원료로 해서 동과 황동 등 산업용소재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대창은 지난해 영업이익 412억원, 순이익 362억 순익 냈고, 올 1분기에는 영업이익 115억원, 순이익 11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대창 역시 전기전자와 기계 제작 관련 소재로 쓰이는 황동봉 매출이 89%에 달하는 업체입니다. 원재료는 스크랩이 92%고요.
 
서원은 지난해 178억원의 영업이익에 336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올 1분기에는 영업이익 50억원, 순이익 88억원을 올렸습니다. 주로 하는 일이 전기전자, 자동차기계 부품, 건설항공기부품 밸브 만들때 쓰는 동합금 제조업체입니다. 이 동합금 매출이 86% 정도로 높습니다.
 
이들 업체는 전방산업이 전기전자, 자동차, 기계 관련 산업으로 최근 IT, 자동차 호조에 따라 실적도 좋은 것으로 보입니다.
 
강> 주가는 지난 4월 원자재값 급등과 함께 급등한 이후 조정을 받았는데 이달 들어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럼 이들 종목은 경기 영향을 민감하게 받는다면 얘기인데 원자재값 강세가 이어질 수 있을까?
 
허> 경기회복 기대감은 있지만 아직 유럽발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죠. 여기에 안전자산인 달러화 값 흐름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거시 경제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강> 그럼 금값하고는 반대로 움직일 수도 있겠네. 안전자산인 금인 달러화에 연동해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최근 흐름을 봐도 금과 비철금속값이 반대로 움직인 경향 있으니까.
 
지금까지 원자재 관련주들을 살펴봤습니다. 원자재값은 거시경제 흐름에 민감하고 원자재관련주는 원자재값에 민감한 만큼, 거시경제 흐름을 찬찬히 살펴보시면서 관련주에 대응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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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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