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기존 사업부문 확대와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대형 인수합병(M&A)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5일 창립 39주년을 맞아 코엑스에서 열린 ‘PASSION(열정) VISION - 2020’ 선포식에서 성장과 내실이란 2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를 미래 10년을 대비한 재도약 기반 구축 시점으로 보고,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사업구조 개선, 신성장동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통사업 ▲미디어사업 ▲종합식품사업 ▲B2B사업 ▲미래성장사업 부문을 5대 핵심사업 부문으로 선정해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유통사업 부문은 이미 확정된 7개 복합쇼핑몰(일산 킨텍스점, 대구점, 청주점, 양재점, 광교점, 안산점, 아산점) 이외에 광역시를 중심으로 5개 신규점 출점을 추가해 현재 11개 점포에서 23개 점포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명품아울렛과 인터넷사업도 중점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사업 부문 매출액을 현재 4조4000억원에서 오는 2020년 10조60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미디어사업 부문은 홈쇼핑 부문의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T/M-커머스 등의 매체를 활용한 신규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종합식품사업 부문은 국내 최고의 종합식품 전문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기존사업 부문의 신규사업 투자 이후에도, 그룹 내 현금성 자산이 2010년 1조원, 2013년 1조9000억원, 2015년 3조7000억원 가량 축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렇게 축적되는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대규모M&A 등을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말했다.
그는 “그 진출분야로는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환경과 에너지뿐만 아니라, 금융과 건설 등 그룹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사업 부문들도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비전 달성을 위해선 회사의 강력한 추진 의지와 함께 전 임직원의 비전에 대한 확신과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겠다는 열정적인 사람들로 가득 차고, 이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