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심리지수 나온다

입력 : 2010-06-15 오후 4:21:09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 심리지수'를 개발한다.
 
기획재정부는 15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국토해양부, 통계청 등 관련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국가통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심리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 부동산 시장 특성을 고려해 부동산 시장 심리지수를 개발하기로 했다.
 
주택의 인·허가는 물론 분양, 착공, 멸실 통계와 상업용 빌딩의 임대지수를 새로 마련하고 주택 공급 생애주기별 데이터베이스(DB)를 확대해 보다 정확한 주택통계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주택통계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현행 국민은행이 작성해오던 주택가격 통계는 오는 2012년부터 한국감정원이 맞도록 변경된다.
 
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는 지난 1985년 9월 통계청 승인을 받아 25년간 주택가격 공식통계로 사용돼왔다.
 
정부는 또 방학이나 이사철 등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주택가격 계절조정 지수'를 개발해 실제 주택가격의 변동에 활용해나가기로 했다.
 
윤 장관은 "국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통계가 실제 체감경기와 동떨어져 신뢰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부동산 통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 그리스 등의 사례에서 보듯 왜곡된 통계는 시장의 신뢰를 잃게만들어 재정위기로까지 이어진다"며 부동산 통계 선진화 노력에 대한 각 부처의 협조를 당부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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