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나온다던 결과, 바로 나온 이유는?

임 회추위 위원장 "1차때 3분의 2 얻으면 2차에서 만장일치하기로"

입력 : 2010-06-15 오후 5:42:17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일러야 저녁 7시 혹은 저녁 늦게나 발표 예정이던 KB금융(105560)회장 선임결과가 4시도 안된 시각에 발표된 이유는 뭘까?
  
사외이사 9명으로 구성된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의원들이 별다른 이견을 제기하지 않아 만장일치로 추대됐기 때문이다. .
  
15일 오전 9시부터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시작된 인터뷰에 각 후보당 할당된 시간은 90분. 30분은 프레젠테이션, 60분은 인터뷰로 진행됐다.
  
오전 9시에 어 내정자가 먼저 인터뷰를 시작했고 이어 10시 30분을 조금 넘긴 시각에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이 인터뷰에 응했다.
  
점심 후 약간의 휴식을 갖고 오후 2시 경 마지막 후보 이화언 전 대구은행장의 인터뷰가 한시간 반 가량 진행됐다. 
 
이후 바로 면접 심사결과와 평판 조회 결과 등을 토대로 투표가 시작됐고 1차 투표 결과 어 내정자가 6표,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이 2표, 이화언 전 대구은행장이 1표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 표결에서 9명 위원 중 3분의2인 6표 이상을 얻는 후보가 나오면 찬반투표만 거치게 되는데 이때 회추위에서 '만장일치'가 나왔다.
 
임석식 회추위 위원장은 "이사들이 사전에 후보 중 한명이 3분의 2 득표를 하면 만장일치로 선출하기로 합의했다"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있어 만장일치로 어윤대 씨를 추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황영기 전 회장 선임 시에는 황 전 회장이 첫 투표에서 5표를 받았지만 재투표에서 6표를 얻어 단독 회장 후보로 선출된 바 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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