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중앙오션의 의료기기 유통 부문 자회사 중앙글로웍스는 러시아 기업 '메드테크서비스(MedTechServise)'로부터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20만개(약 16억7000만원)에 대한 구매발주서(PO)를 받아 수출을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달 중앙오션은 중앙글로웍스를 통해 의료기기 유통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러시아 수출 협의는 첫 성과다. 메드테크서비스는 향후 50만개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추가 구입할 예정이다.
중앙글로웍스 관계자는 "구매발주서를 수신하고 구체적인 공급 방법을 논의 중이며, 이번 성과는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향후 중국, 멕시코 등과도 수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앙오션은 지난달 의료기기 전문기업 비바이오와 1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러시아 수출용으로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중앙글로웍스는 비바이오와 파트너십을 맺고 비바이오가 생산하는 신속진단키트의 국내외 공동 판권을 보유 중이다. 중앙글로웍스는 향후 신속진단키트에 대한 공급권 확보와 동시에 PCR 진단키트 부문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비바이오는 지난 3월 신속진단키트 개발 및 생산 설비 구축을 완료했으며, 임상시험 실시, 식약처 제품 등록, 5월 유럽 제품 등록(CE) 등 해외 시장 진출 준비를 마쳤다. 현재 월 150만키트의 생산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