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국가산단, 재생사업지구로 재탄생

433억 투입, 도로 환경 등 기반인프라 재정비

입력 : 2020-07-29 오후 5:31:45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 1987년 조성한 중소 제조업 최대의 시화 국가산업단지가 혁신거점으로 재탄생한다. 또 경북 경주와 충남 천안시 등 6곳은 새로운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산업입지정책심의회는 ‘시화 국가산단 재생사업지구 지정안’과 ‘2020년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을 원안 통과시켰다.
 
시화 국가산단 재생사업지구 지정안은 시화 국가산단을 재정비하기 위해 정왕동 일대 약 668만2000㎡를 재생사업지구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지정안 통과로 시화 국가산단은 총사업비 433억원을 투입해 도로 환경을 개선하고 주차장, 공원 등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보한다.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하고 업종 재배치로 산업구조도 개편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 그린산단 전환을 위해 산단 내 주요 간선도로에 교통상황에 따라 신호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과 스마트 가로등 시스템도 구축한다. 산단 상상허브(활성화 구역) 사업을 통해 산업·문화·지원 기능이 집적화된 고밀도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해 산단 내 혁신 성장 거점지도 조성한다.
 
김근오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 과장은 "시화국가산단이 재생사업으로 서해안제조업벨트의 중심축으로 기능하도록 토지이용계획 개편과 기반시설비 등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통과한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은 기존계획에 경북 3곳, 충남 1곳, 전남 1곳, 경기 1곳 등 총 6개 산업단지를 추가했다.
 
경북 경주에는 혁신원자력연구단지와 금속가공제품제조업 단지인 '외동3·4일반산단'이 들어선다. 충남에는 '천안제6일반산단'을 조성해 기타기계 및 장비 제조업 등을 유치한다. 전남 영광군에는 '대마전기자동차 일반산단', 경기 용인에는 '원삼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국토부는 이번에 통과된 변경안을 이달 30일 시·도에 통보할 예정이다. 각 시·도는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공고한 후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단지별로 자체 승인절차를 이행하게 된다. 
 
시화 국가산단 재생사업 위치도. 표/국토교통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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