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삼성물산(028260)이 건설사 토목건축 부문 시공능력평가에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10대 건설사'에 진입했던 호반건설은 12위로 밀려났고, 같은해 9위에서 11위로 떨어졌던 SK건설은 순위권 내로 재진입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 실적, 경영 상태, 기술 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20 시공능력 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토목건축공사 부문에서 20조846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2014년 '현대건설'을 따돌린 뒤 이 부문에서 7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어 △현대건설(12조3953억원) △대림산업(11조1639억원) △GS건설(10조4669억원) △포스코건설(8조6061억원) △대우건설(8조4132억원) △현대엔지니어링(7조6770억원) △롯데건설(6조5158억원) △HDC현대산업개발(6조1593억원) △SK건설(5조1806억원) 등의 순이었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58조1356억원으로 지난해(248조8895억원)에 비해 3.7% 증가했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최근 3년간 공사실적을 평가하는 실적평가액은 100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100조4000억원) 소폭 증가했지만 증가율(0.4%)은 2년 연속 감소했다.
한편 국토부가 매년 발표하는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공사 실적, 경영 상태, 기술 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매년 공시(7월 말)하고 8월 1일부터 적용하는 제도다. 발주자는 이 평가를 기준으로 입찰을 제한하거나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한다.
지난해 3월14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글로벌엔지니어링 센터의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