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국내 통신사 LG유플러스와 협업해 한국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버라이즌은 버라이즌 고객이 한국을 여행할 때 5G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사는 "5G 글로벌 로밍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5G 글로벌 로밍 서비스를 보유한 미국 최초의 사업자가 됐다"며 "시험 기간 기록한 평균 속도는 다운링크 252메가비피에스(Mbps), 업링크 119Mbps"라고 설명했다.
버라이즌이 이번 로밍 서비스를 개시하며 손잡은 국내 사업자는 LG유플러스다. 두 회사는 지난달 20일 로밍 서비스 개시에 앞서 2개 5G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국내에서의 음성, 데이터, 문자 등에 대한 5G 로밍 시험을 마쳤다. 버라이즌은 "한국과 로밍 서비스는 전세계를 여행하는 고객에게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할 때 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국내 고객의 미국 5G 로밍 서비스는 내년에 구체화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국내 고객의 미국 내 5G 로밍은 내년쯤 제공될 것 같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중국, 이탈리아, 스위스, 핀란드 등에서 5G 로밍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은 국내 통신사 LG유플러스와 협업해 한국에서의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가 이달 진행 중인 'U+안심로밍' 프로모션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