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오늘 전공의들이 집단휴진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날이다. 정부도 열린 자세로 의료계와 소통하겠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의료계의 집단행동 자제와 소통 해결을 거듭 당부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국민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서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이어 “전공의들께서는 병원에 계신 환자의 입장을 헤아려 지금이라도 집단행동은 자제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 정부도 열린 자세로 의료계와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7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6일 발생한 춘천 의암댐 선박 사고와 관련해서는 “어제 춘천 의암댐에서 경찰 선박 등 3척이 전복돼 한 분이 사망하고 다섯 분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정세균 총리는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빈다”며 “행안부·소방청 등 관계부처는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 가족들께 현장의 상황을 상세히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벌어진 것에 실종자 가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집중호우로 인해 댐의 물이 방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판단으로 사고가 일어나 아쉬움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