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와 복구 지원을 위해 정부가 신속하고도 충분하게 국고지원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7일 춘천 의암댐 보트 침몰 사고 현장을 방문해 유가족·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현장 관계자들에게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구조·수색 활동에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구조 과정에서 구조대원들의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피해복구를 위한 재정지원과 관련해서는 "각 부처가 재난대책비, 기정예산을 최대한 활용하고 재해대책예비비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특히 복구계획 수립전이라도 응급복구 수요는 긴급지원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추가지원 기준에 따라 이재민 구호, 지역피해 복구, 해당 지자체 부담 경감 등을 적극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후 홍 부총리는 사고수습대책본부 방문에 이어 인근 춘천댐과 소양강댐을 방문했다. 홍 부총리는 의암댐 사고 수습 지원을 위한 상류댐 방류량 상황, 집중호우로 인한 댐 관리운영과 안전관리 실태, 댐 상하류 호우피해 상황 등을 함께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당장의 호우재난 대응에 집중하되 이번 상황이 수습되면 댐 시설 노후화나 자연재해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댐 안정성 강화사업, 스마트 안전관리체계 구축 사업 등 댐 안전대책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댐 안전성 강화사업 대상은 14개 용수댐으로 취수탑 내진보강, 비상방류 시설, 심벽보강 등에 사업비 총 2803억원이 투입된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4년까지다.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 구축 대상은 환경부 댐 37개소다. 댐 안전 관리에 4차산업 기반의 드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활용하는데 총 1061억원이 든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후 지난 6일 춘천 의암댐에서 전복된 경찰정 발견 장소인 강원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 인근 북한강변에서 소방 및 경찰관계자에게 당부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