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도엽기자] ◇ 항공株, 2Q 호실적 기대..‘신고가’
항공주가 올해 2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급등했다.
6거래일째 상승세다.
장 초반 8만28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 3월3일 2만8500원에서 오늘까지 1년3개월 동안 주가가 약 190% 올랐다.
기관이 105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123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9거래일째 상승하며 570원(6.79%)오른 8970원에 장을 마쳤다. 역시 장중 한 때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 “4~5월 여객과 화물 수요가 해당월 기준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운임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316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7~8월에는 여객 탑승률이 사상 처음으로 80%를 넘어서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최소 1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 화학株, 업황 호전 기대..'상승'
화학주들이 업황 회복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호남석유(011170)는 전날보다 1만원(7.22%) 오른 14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6거래일째 상승세다. 장중 한때 15만3500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가를 터치하기도 했다.
기관이 27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은 25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한화케미칼(009830)은 3거래일째 상승하며1200원(6.98%)오른 1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267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238억원 어치를 팔았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석유화학업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가 5월 이후 유럽 재정위기로 일시 둔화 진행 중이지만 하반기에도 업황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본격적인 업황 호전은 이제 초기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박영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4년부터 개선된 석유화학 시황은 2008년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조정 국면을 거친 뒤 내년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조정이 실제 발생한다면 이를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 금호그룹株, 실적 기대감에 ‘동반 상승’
금호그룹주가 실적 기대감에 동반 급등하며 마감했다.
이날
금호타이어(073240)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전일대비 510원(14.91%) 오른 3930원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약 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거래량도 약 273만주를 기록해 전날(24만주)보다 10배 이상 급등했다.
그동안 워크아웃 여파로 부진하던 금호그룹주의 반등은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타이어는 채무조정이 잘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며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최근 타이어주가 동반 상승한 것도 반등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