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최대 비수기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은 3160억원으로, 분기기준 사상 최대치 될 것"이라며 "4~5월 여객과 화물수요가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그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운임도 빠르게 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가 상승으로 유류비가 전년동기대비 2311억원 늘어난 8963억원으로 추정되는데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이유는 여객은 올해 1월부터, 화물은 작년 12월부터 해당월 기준으로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윤희도 연구원은 "5월 여객 탑승률과 화물 탑재율은 각각 76%와 78.4%로 잠정 집계 됐는데 이 역시 해당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라며 "7~8월 여객 탑승률은 사상 처음으로 80%를 넘어선 '꿈의 탑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최소 1000억원 이상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1~3분기 영업이익은 9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내년엔 A380 등 효율성이 높은 여객기가 대거 투입되는 만큼 올해보다 공격적으로 환승수요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 나설 수 있어 큰 폭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