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와 문체부는 종교단체의 온라인 활동을 지원하
며 콜센터 등을 운영한다. 사진/과기정통부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정부가 온라인 종교활동에 필요한 기술과 데이터를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지난 4~5월에 실시했던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수도권의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다수 발생하면서 나온 조치다. 정부는 지난 1차 지원 당시에는 온라인 방송 안내 536건, 데이터 및 통신망 품질개선 216건 등 총 787건을 지원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와 문체부는 이번에도 온라인 종교활동이 어려운 200인 이하의 중소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기반 영상 촬영·송출에 대한 기술적 방법을 안내한다. 이에 필요한 데이터와 통신환경도 지원한다.
카카오TV, 네이버밴드 라이브 등 인터넷 생방송 동영상 플랫폼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매뉴얼을 제작·배포한다.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며 상담 후 필요에 따라 방문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통신사 협조로 온라인 종교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게 종교 단체별 영상송출용 이동통신 1회선에 대해 10월 말까지 영상 전송에 충분한 월 50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아울러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롱텀에볼루션(LTE)·와이파이를 통해 영상을 전송하되 5세대 이동통신(5G) 실내 망 구축을 요청할 경우 건물주와 협의된 곳을 중심으로 구축·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2차 지원은 앞으로 2개월간 시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종교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 종교단체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홈페이지에서 매뉴얼을 내려받거나 콜센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와 문체부는 협업을 통해 비대면 종교활동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아가 코로나19를 계기로 영상회의, 원격교육 등 비대면 서비스가 사회에 정착할 수 있게 노력할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