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국과 일본이 양국간 산업협력 채널을 장관급으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에 참석차 일본을 방문중인 최경환 지경부 장관과 나오시마 마사유키 일본경제산업성 대신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투자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합의에 따르면 양국은 기존의 정부간 협력채널을 장관급 '산업자원위원회로 개편해 매년 한차례씩 교차 개최하고 단 현안이 발생할 경우는 수시로 회의를 열기로 했다.
회의를 통해 양국간 에너지, 전자상거래, 조선, 철강, 표준, 전략물자, 특허 분과 등이 중점 논의될 전망이다.
최 장관은 "한국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하고 있다"며 "양국간 경제협력과 교류를 한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모멘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으로부터의 투자를 활성화하고 올해 7월과 10월 조선을 마무리짓는 구미와 익산, 포항 등의 부품소재전용공단의 투자유치를 이끌기 위해 마련된 설명회에서 정부와 유관기관들은 국내 수요 대기업의 사업방향과 구매전략을 발표하고 국내 투자 성공사례 발표와 투자상담이 이어졌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사상최대인 51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일본과의 교역은 201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여전한 무역역조 현상을 지속했다.
국내 최대 투자국중 하나인 일본의 투자규모도 지난 2007년 9억8900만달러를 기록한 후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최경환(오른쪽) 지식경제부 장관이 17일 일본 도쿄에서 나오시마 마사유키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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