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에서의 10인 이상 집회 금지 기간이 다음달 중순까지로 늘어났다.
서울시는 ‘10인 이상 집회금지’ 명령을 다음달 13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당초 기간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30일까지였다.
또 지난 27일 기준 신고 집회 1660건에는 금지 통보문서를 전달한 바 있다. 대다수 집회가 철회 및 미실시됐고, 10인 미만으로 개최된 86건의 집회 역시 방역 수칙을 지켰다는 설명이다.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로 인한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는 2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72명이다. 지난 26일까지 확보한 2만885명 중 5939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6773명은 검사받을 예정이다. 검사자 5939명 중 양성 63명 음성 5219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연락되지 않는 3284건에 대해서는 현장 방문을 147건 실시해 아직 3000건 넘는 미확인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신규 확진자 146명의 경로별 분류를 보면 해외접촉관련 1명,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14명, 구로구 아파트 관련 4명, 극단 ‘산’ 관련 3명, 광화문 집회 관련 2명, 성북구 체대입시 관련 1명,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1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5명, 기타 확진자 접촉 76명, 경로 확인 중 39명 등이다.
80대 사망자도 2명 추가됐다. 18번째 사망자는 기저질환을 가진 요양병원 입소자로 10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치료 중 27일 세상을 떠났다. 19번째 사망자의 경우,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27일 확진판정을 받고 자택에서 격리병상 이송대기 중 상태가 악화돼 사망에 이르렀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주말을 맞아 종교행사, 소모임 등은 삼가고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행동지침을 지켜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특히 고령자는 외출을 삼가고, 모임 등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이 2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