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이베스트투자증권은 31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신사업 제휴 등 탈통신 행보가 빨라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또 섹터 탑픽으로 추천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며 “정확한 매입주식수는 미정이지만, 최근 평균종가를 준용하면 약 200만주(2.48%)로 예상되고 취득 후 동사 자사주 보유비율은 11.90%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은 2015년 9월 이후 약 5년만의 취득으로 현재 시가총액 20조원 레벨에서 주가 부양의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향후 탈통신 행보를 목적으로, 기존 관련사업에 대한 지분 강화 또는 신사업 제휴 등에 자사주가 다시 활용될 여지도 충분히 커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SK텔레콤이 최대주주로 있는 콘텐츠웨이브(WAVVE 플랫폼 운영사업자)는 상반기말 200만 유료가입자를 유치하며 순항 중”이라면서 “올해 웨이브는 최대 8편, 600억원 이상을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할 계획에 있고 특히, 전주 첫 방송된 SBS 앨리스(김희선, 주원)의 경우 평균시청률 8%를 기록하며쾌조의 출발을 보였던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동전화와 유료방송이라는 캐쉬카우가 제 기능을 하는 가운데, WAVVE, FLO 중심 미디어·콘텐츠 고성장이라는 우호적 환경 하에 SK텔레콤의 보유지분 확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커머스·보안도 이익 기여 안정화 구간에 든 것으로 판단되는 점이 핵심 투자 포인트”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