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31일 취임 첫날 "코로나 극복과 민생개혁에 총집중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을 다시 맡아 코로나 극복 총력전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당 최고위원회의와 기자간담회 등에 잇따라 참석하고 "지금 상황이 매우 위중하다. 위기라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로 절박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시기는 가능한 빠를수록 좋겠다"면서 "고통을 당한 분들에게 긴급 지원하는 원래 이름에 충실한 게 좋겠다"며 신속한 '선별 지급' 방침을 재확인했다. 당정청은 이르면 내달 2일 회동을 갖고 관련 대책 논의에 나선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당 사무총장에 박광온 의원, 정책위의장에 한정애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3선인 박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문재인 당시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았고,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낙연캠프를 총괄지휘했다. 한 의원은 한국노총 출신으로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을 지낸 '정책통'으로 꼽힌다.
지명직 최고위원 2명에는 박성민 당 청년대변인과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이 지명됐다. 24세 여성인 박 청년대변인은 '깜짝 인선'이다. 고려대 3학년 재학중인 박 청년대변인은 지난해 9월 공개오디션을 통해 청년대변인으로 선발된 바 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청년이자 여성으로서 젠더 문제에 기민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감각을 갖췄다"며 "청년들의 여러 어려움까지 가감없이 소통하고, 당에 건의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