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고자 경기도가 긴급 의료지원단을 모집한 가운데 30일 기준으로 총 722명의 의료인력이 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한 인력은 간호사가 313명(43%)으로 가장 많고, 간호조무사 169명, 한의사 87명 순이다.
31일 경기도청은 "이번에 자원한 의료인력 중 간호사 19명이 지난 29일부터 먼저 배치돼 활동을 시작했다"면서 "9명은 홈케어시스템 운영단에 근무 중이고, 31일부터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7명, 경기수도권2 생활치료센터에 3명을 배치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0일 수원시 경기도청에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쓰나미급 대충격이 시작됐다"며 "의료역량 부족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 자원봉사를 신청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경기도청은 31일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고자 경기도가 긴급 의료지원단을 모집한 가운데 30일 기준으로 총 722명의 의료인력이 자원했다"라고 밝혔다.
또 이날 0시 기준 경기도가 확보한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병상은 총 14개 병원의 594개소다.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89.4%인 531병상이다. 경기수도권2 생활치료센터와 제3·4·5호 생활치료센터 총 4개 센터에는 30일 오후 5시 기준 480명이 입소하고 있어 43.7%의 가동률을 보이며, 잔여 수용가능 인원은 618명이다.
아울러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방문판매업 등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다단계·후원 방문판매업체, 일반 방문판매업체 등 총 4849곳은 별도 해제 시까지 집합금지 명령이 연장된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