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박은영이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 남편 김형우를 공개했다.
1일 방송된 ‘아내의 맛’에는 아나운서에서 프리랜서를 선언한 박은영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은영이 해독 주스를 가져다 주자 김형우는 몸에 독이 없는데 왜 해독주스냐고 투덜거리면서도 주스를 다 마셨다. 무엇보다 연신 애교를 부리는 모습에 패널들은 큰아들 같다고 했다.
김형우는 세수하는 박은영 뒤에서 몸을 흔들며 춤을 추거나 뒤에서 박은영의 머리를 털며 장난을 쳤다. 박은영은 “소개팅 때 남편을 봤는데 굉장히 오빠답고 남자다웠다”며 “지금 이런 모습을 결혼 전에는 몰랐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박은영은 남편 김형우에게 반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되게 전문적이었다. 자기는 세상을 바꿀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은영은 메이크업을 받으면서 지인들에게 남편 뒷담화를 했다. 그는 남편이 자기 몸에만 깔끔하다면서 자신이 마신 물컵도 같이 안 쓰고 코로나19 이후 키스도 안했다고 폭로했다.
이날 방송에서 퇴사를 결심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건강이 너무 안 좋아졌다”며 “KBS를 다니며 거의 10년 가까이 새벽 출근을 했다. 작년에 결혼 준비하고 일하고 인테리어까지 혼자 하다 보니 병이 났다”고 했다.
박은영은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 현관 앞에 가득 쌓인 택배 상자를 보고 “다 김형우네 다 김형우”라고 말하면서도 상자를 정리했다. 그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택배는 뭘 이렇게 많이 샀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형우는 “다 자기 선물”이라고 애교를 부렸다.
박은영은 “남편과 한 번 싸우기 시작하면 끝을 보는 타입”이라고 했다. 그는 “싸우면 욕하기 보다 화가 나서 짐을 싸서 집을 나왔다”며 “결혼 안 한 친구한테 부부싸움하고 집 나왔다고 했더니 친구가 호텔을 잡아줘서 친구랑 호텔에서 자고 출근했다”고 고백했다.
아내의 맛 박은영 김형우. 사진/TV조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