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앞으로 스마트폰만 있으면 네이버와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전면허증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임시 허가를 획득했다. 양사는 연내 네이버 앱과 카카오톡 앱에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스마트폰에서 운전면허증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해 모바일로 소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로 운전면허증을 등록해두면 증명이 필요한 상황에 언제든지 꺼내 활용할 수 있다. 증명 화면에는 운전면허증 사진, 인증용 QR코드 및 바코드만 노출되기 때문에 개인정보의 불필요한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용자가 등록한 운전면허증 정보는 경찰청 '운전면허 시스템' 상의 정보와 대조돼 신뢰도가 높다. 양사는 안전하게 모바일 운전면허 서비스 이용을 위해 위·변조 및 복제를 방지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했다.
연내 출시 될 네이버 인증서의 모습(가안). 사진/네이버
네이버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네이버 앱 내의 '네이버 인증서'에서 제공될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용자 정보 보호를 위해 네이버 인증서 접속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뿐만 아니라 자사가 갖춘 로그인 보안 기술, PKI(공개키 기반구조) 방식의 암호화 기술까지 접목했다. 운전면허 확인 페이지에는 캡처 금지 기술도 검토한다.
카카오톡 모바일 운전면허는 전자서명을 위한 인증서를 생성한 뒤 카카오톡 내에서 실물 운전면허증을 촬영해 등록한 뒤 이용할 수 있다. 촬영된 운전면허증 정보가 휴대전화 사용자 신원 정보와 일치하는지를 검증하고, 카카오뱅크의 신원확인 기술로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을 통해 신분증 진위 확인한다. 이 정보는 전자서명과 함께 블록체인에 암호화해 기록된다. 모바일 운전면허를 사용할 때도 전자서명으로 동일인 여부를 확인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연내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모바일 운전면허증 외에도 지방자치단체나 기관에서 발송하는 전자문서 확인, 산업인력공단의 국가기술전문자격증 등 다양한 신분증과 자격증을 모바일에 담을 예정이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