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내일까지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77개를 추가 확보한다. 또 빠르게 늘고 있는 중증환자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중으로 중증환자 치료병상 110개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도록 함으로써 병상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감염병전담병원은 수도권에 지난주 대비 320개 병상을 확충했고, 전날 기준으로 총 2025병상을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13개 시설, 3179명 규모로 운영 중이다. 윤 반장은 "전날 기준 1537명의 추가 입소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환자 증가에 대비하여 다음 주까지 3개 시설, 1000여 명 규모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수도권 중환자 병상 확보 지원을 위해 수도병원의 8개 병상을 중환자용 병상으로 전환하고, 군의관 및 간호인력 68명을 투입해 오는 4일부터 중환자를 치료한다.
또 내일부터 수도권의 공공병원, 생활치료센터, 선별진료소 등 총 9개 기관에 대해 22명의 군의관도 우선 파견한다. 윤 반장은 "앞으로도 추가 인력지원 등 환자 치료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북구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이 감염병전담병원 지정에서 해제된 지난 4월28일 오후 병원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환자들이 치료받던 병실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