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및 수도권의 일명 '2.5단계'가 연장되면서 전국 학교의 등교 제한조치 기간도 다시 늘어났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교육 분야 2단계 조치 적용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비수도권 지역의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조치를 기존 오는 11일에서 20일까지 연장해 유·초·중학교는 3분의 1 이내 등교,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 등교를 원칙으로 한다.
아울러 지역감염 우려가 높은 수도권 지역은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서 원격수업 전환기간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수도권 지역 강화된 2단계 조치 적용기간인 오는 13일까지보다 일주일 더 연장해 20일까지 적용한다.
다만 수도권 고등학교는 학교 밀집도 3분의 1 범위 안에서 등교가 가능하고,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기존처럼 진학 등의 이유로 원격수업 대상에서 제외됐다.전국 모든 지역의 특수학교, 소규모 학교 및 농산어촌 학교 등의 기존 등교방침은 유지할 예정이다.
등교중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학교 구성원 코로나19 확진자도 계속 누적된 점 등이 원격수업과 밀집도 유지를 선택하게 된 배경으로 보인다. 이날 등교중지 학교는 전날보다 7곳 늘어난 8252곳으로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학생 확진자가 5명 늘어 총 450명 누적됐다.
아울러 대형학원의 집합제한이 연장됐지만 오는 16일 '9월 모의평가' 고사장으로 지정되는 학원은 당일에만 시험을 치르기 위해 문을 열 예정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에 따른 유·초·중·고와 특수학교 등의 학사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