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국내 최초의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이 지난 3월 제자리 비행에 성공한데 이어 초기단계의 비행시험을 선뵀다.
지식경제부와 국방부 등 관계부처는 22일 한국형기동헬기 KUH(별칭 수리온) 초도비행 기념식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수리온은 이날 기념식에서 20여 분간 S자 비행, 급상승·강하비행, 선회비행 등을 실행했다.
◇ 한국형기동헬기 '수리호'가 진양호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지상에서 30피트까지 이륙해 제자리 비행 후 착륙하는 초도비행시험을 올해 9월말까지 완료하고 올해 말까지 초도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어 2012년 3월말까지 후속비행시험을 실시한 뒤 같은 해 6월에 후속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수리온'이 산악지형과 기상을 고려해 설계돼 산악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효과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동화된 방어체계를 구축, 조종사 생존성을 높이고 조종실 디지털화로 조정편의성을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비행조정패널 국산화 개발사업체인 '
위다스(056810)'는 전날 수리온 기념행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위다스는 지난해 6월 한국형 기동헬기(KUH)에 장착되는 자동비행조정장치(FECS)의 비행조정패널 국산화 개발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