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애로부부’에서 최영완과 손남목이 부부 관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7일 방송된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는 최영완과 손남목이 속터뷰에 등장했다.
최영완은 “2년 반 연애를 했는데 뜨거웠다. 남자친구를 안 만나 본 것도 아닌데 성에 눈을 뜨게 해준 사람이라서 그렇게 좋더라”며 “다른 세계로 들어갔다 나온 기분이었다”고 자랑했다. 손남목은 “저희가 아직 아이가 없다. 이제는 아이를 갖고 싶고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아내가 아이가 필요 없다고 강경하다”고 했다.
최영완은 “아기를 너무 좋아한다. 빨리 낳는 게 꿈 중 하나였다. 결혼 직후 ‘아기를 꼭 가져야 해? 우리 그래도 행복 하잖아’라고 말한 적 있다”며 “너무 충격을 받아 잠자리를 하다가 아이가 생기면 그 아이가 행복할 지 걱정됐다. 아이를 단념하는데 시간이 걸렸는데 이제 와서 그런다”고 했다.
또한 “어느 순간 장난 식으로 잠자리를 모면하려는 모습을 봤을 때 울었다. 일부러 몸매 보여 주는 옷을 입어도 저한테 관심이 없다”며 “’사랑과 전쟁’에서는 그럴 때 100%다. 이건 밖에서 딴짓을 하니까 집에 와서 쓸 힘이 없는 거라 생각했다”고 이야기를 했다.
이어 “문자에 ‘사랑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때 남편이 ‘아내 있으니까 내일 극장에서 봐’라고 답했다”며 “그 상황에서 해명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 휴대폰을 봤다고 뭐라 했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손남목은 “선생님한테 존경의 의미로 ‘사랑한다’고 보내듯이 후배가 보낸 거다”며 “그런 오해를 한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이어 “13년을 살아도 서로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제가 망나니라서 그런 게 아니다”고 했다.
더불어 “결혼 후 15kg 정도 쪘다. 쉽게 빼려는 생각으로 다이어트 약을 이것저것 많이 먹었다”며 “성욕 억제가 왔다. 아내가 원했을 때 저는 자신이 없었다. 내시가 된 거다”고 고백했다. 이어 “용기를 내서 고백한 적 있는데 의심하더라. 그래서 섭섭했다”며 “지금은 극복해서 고쳤는데 쓸 수가 없다. 부부 관계를 안한 지 4~5년 된 것 같다”고 했다.
최영완은 “아기를 가지려면 잠자리를 해야 하지 않나. 전 성욕이 없다”며 “이제 부부관계 하는 게 싫다.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다. 내가 왜 자기를 위해 희생해야 하나”고 맞섰다.
이날 방송에서 조지환은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 형들이 아내 분들한테 많이 혼났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박혜민은 “저는 정말 32시간이 맞냐는 질문을 많이 들었다. 수술 들어가 있는 동안 단체 톡방에 기사를 캡쳐 해서 보낸 톡들이 500개 정도 쌓였다”고 했다.
조지환은 “아내에게 너무 미안했다. 그래서 72시간 계약서를 썼다. 반성을 많이 했다”며 “72시간 내 못 참고 요구하면 96시간으로 늘어난다. 또 운동 등으로 에너지를 분산할 것을 약속했다”고 이야기했다.
박혜민은 “그날 방송하고 방송한 기념으로 한 번 하자고 하더라. 본질적인 건 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한 달 뒤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애로부부 최영완 손남목. 사진/채널A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