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는 8일 제63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에는 매년 상반기에 공표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한차례 연기돼 이번에 발표됐다.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기업별 등급 공표. 자료/동반성장위원회
공표대상 200개 기업 중 최우수기업 35개, 우수 61개, 양호 67개, 보통 23개, 미흡 7개로 집계됐다. 최우수등급 기업으로는 기아자동차, 네이버,
농심(004370),
대림산업(000210),
대상(001680), 더페이스샵, 삼성디스플레이, 유한킴벌리, 제일기획,
포스코(005490), 풀무원식품 등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이후 9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올해 동반성장 지수 평가에는 처음으로 업종별 평가체계가 도입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제조업과 건설, 식품, 정보통신 등에 최우수기업이 집중되면서 업종별 특성이 반영되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대기업이 스스로 동반성장활동에 대해 평가해 제출하는 '대기업 실적평가제'도 포함됐다.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한 뒤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의 4개 등급으로 구분됐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하도급법 위반으로 행정처분 심의가 진행되는 7개사에 대해서는 등급공표가 유예됐다.
더페이스샵과 대림산업은 양호에서 최우수로, 한샘, 한화, CJ올리브영은 보통에서 우수로, 서연이화는 미흡에서 양호로 2단계 상승했다. 반면 만도, 삼성전기, 호반건설,
KCC(002380)는 최우수에서 우수로 1단계 하락했으며 롯데마트는 보통에서 우수로 2단계 강등됐다.
동반위는 2020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시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기업 활동을 평가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