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국민의힘, 공수처 출범 약속하면 특별 감찰관 후보자 추천"

주호영 교섭 단체 대표 연설에 "북한 인권재단 이사도 추천 진행"

입력 : 2020-09-08 오후 4:37:51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후보 추천위원을 즉각 추천하고 공수처의 정상적인 출범을 약속한다면 청와대 특별 감찰관 후보자와 북한 인권재단이사회 국회 추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원회 연석 회의에서 "오늘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 단체 연설을 잘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 단체 대표 연설에서 "통일부와 민주당은 4년 전 합의 통과된 북한 인권법에 따른 북한 인권재단 이사를 왜 추천하지 않고 있나"라며 "외교부는 왜 북한 인권대사를 3년 간 임명하지 않고 있냐"고 지적했다.
 
북한 인권 실태 조사 목적으로 설립이 추진된 북한 인권재단 이사회는 정부 여당 추천 절차를 미루면서 출범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의 4촌 이내 친인척과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비위를 상시 감찰하는 청와대 특별감찰관도 2016년 9월 이후 공석 상태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참석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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