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 항체치료제 대량생산…코로나·독감 진단키트도 임상 승인

항체치료제 지난달 말 임상1상 승인, 2·3상 심사중
코로나·독감 동시 진단키트도 임상시험 계획 승인

입력 : 2020-09-08 오후 5:40:50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이달 중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대량생산에 나선다. 항체치료제는 지난 8월 말 승인이 내려진 상황으로 현재 환자 모집 중이다. 또 코로나19·독감 인플루엔자를 동시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 임상시험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9월 중에는 상업용 항체치료제 대량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항체치료제의 경우 국내 경증환자 대상 임상 1상은 지난 8월 25일에 승인을 받아 현재 환자 모집 중에 있다"며 "현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시험 계획 2·3상을 심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임상 1상에 대한 승인을 받은 이후 1상에 대한 결과를 완료하고 분석하고 있는 중"이라며 "7월 29일에는 영국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고 환자 모집 후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혈장치료제의 경우 지난 8월 20일 식약처로부터 임상2상에 대한 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상태다. 방역당국은 현재 6개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및 유효성 확인을 진행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오늘 임상시험용 2차 혈장제제 생산을 개시하고 10월 중순에 제제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이날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독감을 동시에 진단하는 체외진단시약(진단키트) 1개 제품에 대한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했다.
 
승인된 제품은 코로나19 검사와 같은 방식으로 검체를 채취한 후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종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방역당국이 이르면 이달 중으로 상업용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대량생산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국내 항체치료제가 지난달 말 임상1상 승인을 받은 상태로, 임상2·3상을 심사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이 지난 7월 1일 코로나19 치료제 램데시비르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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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