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메리츠화재(000060)가 내달부터 요일제 자동차보험 가입자에게 차량운행정보확인장치(OBD)를 무료로 임대해 줄 방침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OBD기술 인증을 받은 오투스사의 단말기와 현재 인증을 거치고 있는 2개사의 단말기를 무상으로 임대해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BD는 차량의 시동과 주행거리를 기록해 요일제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장치로 손해보험사들은 평일 중 하루 차량을 운행하지 않으면 보험료를 8.7% 할인해주는 요일제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하지만 요일제 보험료 할인혜택이 OBD 단말기가격인 4만9500원에 미치지 못하면서 운전자들의 요일제 가입 실적은 기대에 못미친 상황이다.
보험업계는 OBD 무상 임대가 가능해지면 요일제 보험에 가입하는 운전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리츠화재가 확보한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80만명에 달한다. 메리츠화재는 요일제만 준수한다면 자동차보험 신규 가입자는 물론 기존 가입자에게도 OBD를 무상 임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