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지하철 1호선 신길역 인근 지역에 역세권 청년주택 단지가 들어선다. 최근 청년의 기호에 맞도록 '빌트 인' 가전을 무상 제공하고 커뮤니티 공간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정이다.
서울시는 영등포구 신길동 173-6 일대에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촉진지구를 지정하는 도시관리계획을 승인해 10일 결정고시 했다고 밝혔다.
주택 조성 규모는 총 연면적 6662.493㎡에 지하1층~지상15층 주거복합 건축물이다. 공공임대 34세대, 민간임대 128세대 등 162세대로 오는 2021년 1월 착공해 2022년 10월 입주 계획이다.
주택 내부는 입주 청년의 경제 부담을 최소화하고 수납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생활에 필요한 빌트인 가전을 '풀 옵션'으로 무상 제공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역세권 청년주택 운영 기준상 필수·선택 가전이 모두 들어간 것"이라며 "인덕션·세탁기·냉장고·에어컨이 포함돼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커뮤니티 공간을 비교적 많이 확보한 편이다. 커뮤니티 지상 2층엔 세미나실, 북카페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섰다. 지상 1층은 쉼터 역할을 하는 푸른뜰마당, 지상 9층 야외 테라스의 경우도 커뮤니티 마당으로 조성했다.
아울러 시는 민간 사업시행자 측도 신길동 일대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서울시도 인·허가과정에서 적극 협력한만큼 사업 추진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진형 주택기획관은 “서울 전역에 역세권 청년주택이 확대되면서 청년 주거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통이 양호한 역세권에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을 위한 양질의 저렴한 맞춤형 주택을 활발하게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7월 벽화배달 네트워크 '벽의 민족' 학생들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주택가에서 도시재생 '상생, 새로운 길을 걷다' 벽화대장정의 일환으로 무더위속 벽화를 그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