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강동구가 동아리 등 문화 활동과 힐링이 가능한 청소년 전용 활동 공간의 첫 삽을 뜬다.
강동구는 오는 14일 ‘청소년문화의 집’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발표했다.
강동구에서 처음 건립되는 ‘천호 청소년문화의 집’은 민선7기 구청장 공약사업으로 총 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한다. 천호동 308번지 일대에 부지 596㎡, 연면적 2015.62㎡ 및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며 2022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립지 주변은 초·중학교가 밀집해 있으며 강동구 청소년 인구의 15%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지만 청소년 전용 활동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건립을 추진했다.
지하에는 댄스연습실, 밴드연습실, 요리실습실 등 청소년이 선호하는 동아리활동실로 이뤄지며 북카페가 있는 지상 1층은 오픈라운지로 학업과 일상에 지친 청소년과 주민의 재충전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탄생한다.
또 지상 2층에는 방과후 초등돌봄 시설인 우리동네키움센터가 입주한다. 3층에는 IT트렌드를 반영한 미디어존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실감콘텐츠 체험관이 들어서며 4층은 다목적강당과 강의실이 갖춰질 계획이다.
아울러 제로에너지건축을 위한 에너지 자립률도 설계에 반영해 태양전지를 건물의 외장재로 사용하는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BIPV) 설치 등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내도록 설계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천호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이 서로 소통하며 재능과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며 “청소년뿐 아니라 주민이 다함께 어울릴 소통과 창의, 문화 공간이 탄생하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구는 둔촌동에 2번째 청소년문화의 집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둔촌동 삼익연립 재건축 중 기부채납 받은 시설로 청소년을 위한 동아리실, 미디어존, 밴드연습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강동구는 오는 14일 ‘천호 청소년문화의 집’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발표했다. 사진/강동구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