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0일 "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가능성을 입증한 기본소득이 코로나 위기 이후 새로운 시대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의 개막식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면서 소비역량은 한계를 맞고 있으며 일자리는 줄어들고 특정 소수가 부를 독점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면서 "기본소득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실용적이고 유일한 정책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자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의 경제정책을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이 지사는 "코로나19 위기는 역설적으로 기본소득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경기도는 위축된 경기를 살리고자 경기도 재난 기본소득을 지급하면서 소비를 진작시키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매출 상승을 견인하는 등 경제효과를 충분히 입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지사는 "정치권에서도 기본소득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기본소득 논의가 좌우를 떠나 미래를 대비하는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사회적 안전망이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기본소득에 대한 본격적 논의와 발 빠른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부연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