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인터넷 산업의 미래 키워드로 구독경제와 콘텐츠를 꼽았다.
여 대표는 10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20주년을 맞이해 공개한 특별 인터뷰 영상에서 "콘텐츠 창작자들이 창작 의지를 펼칠 수 있는 플랫폼이 잘 준비돼 있다"며 "자동차와 가전 등 기존 산업군에서도 구독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구독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와 예측이 공존한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모바일을 통해 콘텐츠 산업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넷플릭스, 픽코마, 카카오페이지 등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과정이 많이 성장했다"며 "IP(지적새산권)가 웹소설, 웹툰, 드라마, 영화 등으로 확장되며 K콘텐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관련 산업이 확대될 기반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가 10일 공개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20주년 기념 영상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카카오TV 홈페이지 캡처
그는 현재 고민 중인 화두로는 글로벌화를 꼽았다. 카카오는 국내 시장에서는 카카오톡을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시켰지만 해외에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여 대표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연예댓글과 실시간검색어 폐지 등 유의미한 변화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스러움이 사회적가치로 연결돼 세상을 선하게 바꾸는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