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그동안 전국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에 있다시피했던 서울이 확진자가 줄어들며 점차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명 발생해 총 확진자가 4670명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13일 이래 1개월 만에 가장 적다. 사망자는 3명 증가해 누적 38명이 됐다.
이는 단순히 주말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적기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진단검사 건수의 낙폭보다 신규 확진 감소폭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12일 검사 횟수는 1773건으로 전날의 2910건이나 주말인 5·6일의 2508건·2166건보다 적었지만, 양성 판정을 진단검사 건수로 나눠 백분율 처리한 확진율은 1.1%로 이번달 들어 가장 낮다.
주요 감염 경로별 확진자의 증가폭도 줄어든 상태다.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도봉구 운동시설 및 건설현장 관련 확진이 1명씩 늘어 누적치는 각각 23명, 12명, 5명이 됐다. 타 시도 확진자 신규 접촉자는 4명, 기타 경로 11명, 경로 확인 중 12명이며 해외 접촉은 1명 늘었다.
서울시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별도로 실시하지 않고 중앙정부의 결정이 내려진 이후인 14일 오전에 세부 방역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신에 종교시설 점검을 실시했다. 모두 2031곳으로 최근 교회뿐 아니라 일렬정종과 성당 등 다른 종교·종파에서도 감염자가 나오면서 대대적인 범위는 그동안 법규를 위반하거나 시민 제보 및 민원 야기한 시설이 집중 타깃이다.
교회·성당·사찰 등 주요 종교·종파 시설은 물론 원불교 교단, 천도교, 성균관, 이슬람 사원 등 모든 종교를 포함한다. 교회의 경우에는 대면예배, 다른 종교·종파는 대면 예배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 적발되면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하고 지속 위반에는 고발로 대응한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