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원료의약품 전문 제약사인 하이텍팜이 내달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2일 하이텍팜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유가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1998년 설립된 하이텍팜은 원료의약품 전문 제약사다. 작년 매출 512억원에 1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이텍팜은 하이텍팜은 매출의 85%가 해외수출을 통해 발생한다. 현재 전세계 40여 개국에 항생제 원료를 수출하고 있으며, 설립 2년째인 2000년 1백만불 수출을 달성했다. 작년에는 3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할 만큼 해외 수출이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회사는 차세대 항생제로 불리는 카바페넴계 항생제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2003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카바페넴계 항생제인 이미페넴 주사제가 있다.

 

또 올해말 특허가 만료되는 메로페넴 항생제 등 3개의 제품을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메로페넴 항생제의 경우 상업생산을 위한 공정이 완비된 상태이며, 특히 일본에서 이미 원료의약품 신고 승인(DMF)이 완료된 상황이다.

 

하이텍팜의 최대주주는 ACS도파(Dobfar s.p.a)로 지분의 57.24% 보유 중이다. ACS도파는 이탈리아계 제약사로 유럽과 미국 등 70여 개국에 항생제를 공급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2억7000만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다. 하이텍팜은 ACS도파와 공동마케팅을 통해 유럽 등 선진 제약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총 210만주를 공모할 예정인 하이텍팜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1만1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될 금액은 총 210억~242억원 규모다. 다음달 12~13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가 확정되며, 청약 예정일은 다음달 20~21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HMC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