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KT의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이하 GEPP)'이 비즈니스 마케팅 시상식 '2020 스티비 어워즈 국제 비즈니스 대상'에서 코로나19 대응 최우수 기술 혁신 분야 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스티비 어워즈 국제 비즈니스 대상(Stevie Awards International Business Awards, IBA)은 미국의 스티비 어워즈가 주최하는 국제 대회로 전 세계의 공공과 민간, 영리와 비영리, 대규모와 소규모의 모든 개인, 조직이 한 해 동안 펼친 다양한 사업 활동을 심사해 시상한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국제 비즈니스 대상에서는 전 세계 63개국의 3800여개 후보가 경쟁했다. 세계 각 국의 고위 경영진들을 모집해 구성한 250여명의 심사위원단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총 13개 부문에서 심의를 거쳐 각 분야별 수상자를 최종 결정했다. 올해 신설된 '코로나19 대응 최우수 기술 혁신' 분야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비의료 분야의 혁신적 기술을 선정한다.
KT의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은 통신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감염병 발병 국가를 방문한 국민들에게 감염 위험을 안내하고 보건당국의 리스크 유입 모니터링을 돕는 솔루션이다. 2015년 메르스 발생 이후 2016년부터 해외 로밍 데이터를 바탕으로 감염병의 해외 유입을 방지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고,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감염병 확진자 역학 조사를 지원하며 올해 COVID-19 대응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이번 '2020 스티비 어워즈 국제 비즈니스대상'의 코로나19 대응 부문 수상은 한국 기업으로는 KT가 유일하다. 올해 초 KT가 GEPP를 기반으로 방역 당국과 협업해 COVID-19 확산 대응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KT는 AI와 빅데이터로 감염병을 대비하는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을 위해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협력하는 등 효과적인 디지털 방역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유행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가 노력하고 있는 시기에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한 감염병 대응 솔루션이 더욱 다양하게 활용되길 바란다"며 "KT의 GEPP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확장되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2020 아시아 태평양 스티비상(Asia Pacific Stevie Awards)'에서도 '기업/조직 문화' 분야에서 'K-Box(케이박스)'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한 아시아 태평양 스티비상은 아시아 태평양 29개국에서 업무 혁신을 이룬 기업이나 개인에게 시상하며, 국제 비즈니스 대상과 더불어 세계 정상급의 비즈니스 시상식으로 알려져 있다. 'K-Box'는 사내 업무 매뉴얼과 우수 사례를 표준화 해 전 직원에게 제공하고 있는 KT의 사내 지식채널 플랫폼으로 2015년부터 운영돼왔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