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와 관련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전작권 전환을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미동맹을 발전시키고, 주변국과의 국방교류협력을 증진 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우리 군의 능력도 강화시키겠다"며 "주변국과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안보협력을 통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5회 미래 지상군 발전 국제심포지움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 후보자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 등 군사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전방위 안보위협 대비 튼튼한 국방태세를 확립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 어떠한 도발과 위협도 단호히 대응해,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국방 본연의 임무를 완수하겠다"며 "9·19 군사합의의 충실한 이행과 남북 교류와 협력을 적극 지원하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군사적으로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를 주도하는 국방역량 구축, 행복한 국방환경 조성 등도 목표로 제시했다. 서 후보자는 "미래 전장 환경에 부합하는 전력을 확보하고, 국방개혁 2.0을 강력히 추진하여 우리 군의 미래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국방획득제도를 개선하고, 민간 사업참여를 확대하는 등 국내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투명하고 효율적인 국방운영을 통해 국민이 공감하고, 장병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 후보자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를 만들겠다"며 "장병 인권보장은 물론, 상호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자율과 책임의 병영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자는 "저는 35년의 군 복무 간 어디든 부여된 직책에서 사명감으로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임해 왔다"며 "제가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이러한 안보상황에 능동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강한 안보', '자랑스러운 군', '함께하는 국방'을 목표로 국민이 바라는 국방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