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지소미아를 계속 유지해야 하느냐'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질의에 "현재 저희 판단은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작권 전환 문제는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덧붙였다.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수출규제로 보복에 나섰고, 우리 정부는 이에 맞서 지소미아 종료를 통보했다가 미국의 반발 등으로 종료 통보 효력을 정지한 상태다.
서 후보자는 한미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의 진척이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서 후보자는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이 어떻게 되고 있느냐'는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공정하고 합리적인 수준으로 협상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이런저런 사유에 의해 진척이 안 되고 있다"며 "(조기 타결을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는 매년 안보협의회의(SCM)을 통해 주한미군의 한반도 주둔 문제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런 이야기(주한미군 철수)가 안 나오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