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證 "3분기 정점..하반기 코스피 목표 1920"

입력 : 2010-06-22 오후 1:35:21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우리투자증권(005940)은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이 3분기까지 상승 이후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하반기 코스피 목표지수대를 1920선으로 제시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에서 "3분기 중 연가 고점인 1920선을 기록한 후 점진적으로 둔화되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 기업이익이 2~3분기 중 연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 4개월째 하락하고 있는 경기선행지수가 빠르면 3분기 초중반 저점을 확인할 것이라는 점 ▲ 연말로 갈수록 정부의 인위적인 재정집행 능력은 줄어들 것이라는 점 등을 그 근거로 꼽았다.
 
강 팀장은 "거시적인 측면에서 한국경제는 2분기부터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른 대내외 수요 확대와 고소득층의 빠른 소비회복 등에 힘입어 경기상승 속도 개선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국내기업 이익이 금액기준으로 올 3분기까지 3분기 연속 개선세가 진행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연말로 갈수록 증시가 다소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로 갈수록 인위적인 정부부양 효과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인플레이션 위험에 따른 출구전략도 가시화될 전망인 데다 재정긴축에 따른 유럽 등 선진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가 내년부터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연말 장세에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강 팀장은 영업이익의 급격한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과 설비투자 확대를 통한 후광효과에 노출된 중·소형주를 하반기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IT, 자동차/부품, 운송, 조선, 화학업종을 영업이익이 급격하게 개선될 업종으로 제시하며 이들 업종 내 삼성전자(005930), 삼성전기(009150), LG디스플레이(034220), 현대중공업(009540), 기아차(000270), 넥센타이어(002350), LG화학(051910), 대한항공(003490), 한진해운(117930) 등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또 설비투자 확대 효과로 중소기업의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자동차/부품업종 내 한일이화(007860), 세종공업(033530), 성우하이텍(015750)과 반도체/부품업종 내 소디프신소재(036490), 심텍(036710), LG이노텍(011070) 등 중소형주의 영업이익증가율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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